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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미투 외치다

김태섭 기자 | 기사입력 2018/03/01 [09:55]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 #미투 외치다

김태섭 기자 | 입력 : 2018/03/01 [09:55]

[성남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 가운데, 이옥선·이용수·박옥선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를 선언했다.

▲ 양기대 광명시장이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과 함께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해 이용수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들의 미투 선언을 지지하고 있다.     © 성남일보

이에 양기대 광명시장과 한국계 입양아 출신의 장 뱅상 플라세 전 프랑스 국가개혁장관이 할머니들의 미투 운동을 공감하고 지지하는 위드 유(#With You)에 동참했다.

 

지난달 27일 경기 광주 나눔의 집을 방문한 양기대 시장은 "할머니들은 미투 운동을 최초로 시작한 분들이다. 1991년 김학순 할머니가 최초로 위안부 피해를 증언했으며, 2007년 이용수 할머니가 미 하원 청문회에서 증언했다"며 "지난해 9월 슈뢰더 전 독일 총리에 이어, 오늘 플라세 전 장관의 할머니들을 지지하는 위드 유 선언 등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연대가 강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양시장의 안내로 할머니들을 만난 플라세 전 장관은 "할머니들의 아픔에 공감한다.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프랑스 상하원과 파리 7대학 등에서 증언해달라"며 할머니들을 프랑스에 정식으로 초청했다.

 

이에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26년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일본의 진상규명과 사죄를 요구했지만 일본은 꿈쩍하지 않았다"며 "역사의 산 증인이자 여성인권운동가로서 프랑스에서 일본의 만행을 증언하고 싶다"고 답변했다.

 

위안부 할머니들의 미투 선언은 최근 범정부 차원의 미투 운동 지지에 잇따른 것이라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젠더 폭력 발본색원 차원에서 미투 운동을 적극 지지한데 이어, 강경화 외교부장관이 스위스 유엔 인권이사회 기조연설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미투 운동의 피해자 관점으로 해결하겠다고 말해 주목을 끌었다.

 

한편, 광명시는 광주 나눔의 집에 매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를 전달하고 있으며, 시민들의 위안부 돕기 보고서 <동행>을 한국어에 이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발간·배포해 국제 사회에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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