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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는 없다
은수미님 성남시장 출마시비
 
모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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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동희 기자.     ©성남일보

[모동희의 행간읽기] 밀란 쿤데라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은 문해력이 탁월한 사람이라 해도 쉽게 풀이할 수 없는 인간심연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어떤 알 수 없는 상황에 부딪힐 때마다 이 책이 떠오르는 건 바로 이 때문입니다. 가볍거나 무겁거나, 알 수 없는 인간심연!

 

은수미님이 대통령비서실 여성가족비서관직을 내려놓고 차기 성남시장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하며 다시 밀란 쿤데라가 이야기로 파놓은 인간심연에 빠져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야기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는 것이 아닌가 봅니다. 현실이 곧 이야기이니 말입니다.

 

은수미님은 놀라운 이야기를 만들어냈습니다. 이야기의 재료인 사건을 발생시켰기 때문입니다. 성남지역 이런저런 민주당 관계자들이 최근 몇 달 사이에 그를 찾아가 성남시장 출마를 제안했을 때마다 그는 모두 거절했습니다. 그의 불출마는 선언같은 것이었습니다.

 

성남 지역 민주당은 그 없는 경선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김태년 의원이 지난 달 지역 내 국회의원들을 여러 차례 만나 그를 전략공천하겠다, 그가 성남시장 후보자가 되면 도와라 등 말을 했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도 누구하나 귀담아듣지 않았습니다. 은수미님의 불출마 말을 무겁게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의 말은 결코 가볍지 않다는 정치적 함의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염치와는 거리가 먼 기성 정치인들과는 분명 다른 경계에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가 사표를 제출했습니다. 성남시장 출마 선언은 시간문제로 보입니다. 이를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요? 그가 누구의 제안도 거절한 상태에서 움직였기 때문에 김태년 의원의 말을 받아들였다고 볼 수밖에 없습니다. 

 

무거운 은수미님이 시쳇말로 홀딱 반할 정도의 제안이 무엇인지 정말 궁금합니다. 그러나 전혀 궁금하지 않습니다. 그의 반전 속에 그 제안이 어떤 것인지 이미 드러나 있지 않을까요? 시시껄렁하고, 쪽팔리고, 기성 정치인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참을 수 없는 ‘정치’의 가벼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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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3/06 [09:13]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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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망 18/03/06 [09:53] 수정 삭제  
  고생해서 가볍게 안봤는데 존나 가볍네! 무슨 놈의 정치를 허겄노? 태년이 말 들어주다 보면 4년 후딱 갈텐데... 그런 허수아비 정치인 되고 싶은가?
ㅍㅎㅎㅎ 18/03/06 [10:02] 수정 삭제  
  니들 대가리에 민주주의는 있는가
수정당원 18/03/06 [13:12] 수정 삭제  
  요즘 성남시장 민주당 후보에 대한 시민 갈등이 많이 있는것 같다
꽃가마의 길은 아닌것 같어서 마음 아프다
전은의원님께서는 KT쪼개기 정치후원금으로부터 자유스러워야 한다
경선은 정리된것 같고 KT정치 후원금으로 본선에 악재가 되면 큰일이다
양지동 사람 18/03/07 [13:42] 수정 삭제  
  불법이란 말인가? 그러면 검찰이 수사에 들어간 사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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