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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의원 관광외유에 시민들 분노

김락중 | 기사입력 2000/06/03 [10:19]

시의원 관광외유에 시민들 분노

김락중 | 입력 : 2000/06/03 [10:19]

성남시민들이 시의원들의 관광성외유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성남시민모임,민주노총경기동부지구협의회,민주주의 민족통일 경기동부연합, 성남청년정보센타는 성남시의원 관광성 해외연수규탄 및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6월 2일 5시에 시청 외환은행 앞에서 진행하였다.

성남시 제3기 시의회는 지난 4월 24일부터 약 3억원 가까운 예산을 들여 해외 연수를 추진하고 있다. 시의회 본연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연수프로그램이라 한다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최근 지역언론을 통해서도 보도가 되었듯이 일부 시의원들은 연수기간 성남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망신시키는 온갖 추태를 벌여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시정의 파트너로써 성남시 예산편성 및 집행을 감시하고 감사기능을 통해 혈세의 낭비나 부당한 행정처분을 방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야할 시의회가 경제위기 상황에서 시민의 어려움은 외면한 채 공인으로서의 행동거지를 망각한 처사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박현준(31,노동자)씨는 "노동자 서민들은 아직도 imf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고통받고 있는데, 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시의원들이 시민들의 고통은 외면한채 관광외유를 하고 다니는 것에 배신감을 느낀다"며
"현실을 외면한 채 주민 혈세로 호화판 외유를 즐긴 것을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분노를 토로하기도 하였다.

한편,이들 4단체는 시의원들의 관광성 외유 근절을 위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 할 것이며, 관광성 해외연수 근절을 위한 조례제정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하여 시민들과 함께 의정감시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얼마전 전북 익산시의회도 국가적으로 어려운 경제 여건속에 대부분의 시민들이 고통받고 있는 상황에서 해외연수라는 미명아래 외유를 즐긴것을 시민앞에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였고, 경남 경산시 의회, 합천군 의회, 고령군 의회, 충북 옥천군 의회 등에서도 시의회 의장실 점거농성을 전개한바 있어 시민단체들의 대응과 성남시의원들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캠페인에서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유인물 전문>


무능·부패의 온상이 되버린 지각없는 성남시의회를 규탄한다 !!

시민여러분!! 시의원들이 연수를 명분으로 고액 해외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시민여러분!! 시민들의 눈과 귀가 되어 시정을 감시하고, 시민들의 수족이 되어 활동을 하라고 선출해준 성남시의회 의원들이 시민의 아픔은 외면한 채 거액의 세금을 들여 해외연수라는 명분하에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2억원이 넘는(210,815,680원)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였을 뿐만아니라
14박 15일중 연수일정은 고작 12시간이면 나머지 14일간은 관광으로 짜여져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회사무국은 지방의회발전연구원(임경호 대표 : 전임 경기도지사)에 고가의 의원연수일체를 위탁함으로서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으며, 소요비용 예산 역시 타 여행사들과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 제3대 성남시의회 해외연수 일정

<제1진>
일정:서유럽 6개국(2000. 4. 24. ∼ 5. 8. 14박 15일)
총경비:46,854,960원
참가 시의원 명단(시의원7명,직원3명)
나운채(신흥2동) 권찬오(중동) 박용두 (신흥1동) 방익환(상대원1동) 표진형(태평2동)
장윤영(산성복정동) 한선상(태평4동)


<제2진>
일정:북동유럽 7개국(2000. 4. 26. ∼ 5. 10. 14박 15일)
총경비:62,899,880원
참가 시의원 명단(시의원10명,직원3명) 오인석(분당동) 홍경표(수진1동)
장영춘(서현동) 이근연(수진 2동) 김종윤(양지동)
석규섭(하탑동) 김대진(판교운중동) 이수영(신촌고등시흥동) 홍방희(불정동) 윤광열(서당동)


<제3진>
2진과 동일(2000. 8. 24. ∼ 9. 4.)


※ 해외연수 일정에 참여하지 않은 시의원 : 김미희 (태평3동) 전준민(단대동)

관광성 해외연수에서 국제적 망신까지
뿐만 아니라 이들 의원들은 해당국 의회장에서의 질문을 가지고 동료의원들끼리 불썽사나운 추태를 벌였을 뿐만아니라 해당 국의 에티켓 등을 사전숙지하지 않은채 개인적으로 술을 지참하여 마시려다 지배인과 실강이를 벌이는등 성남시민, 아니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시민상을 추락시키고 돌아 온 것입니다. (도시신문 참조)
그동안 성남시의회는 선거법 위반은 기본이고 병역비리 연루자, 시민들의 의사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등 시민의 대표로서의 자질을 찾아보기가 힘든 모습들을 보여 왔으며, 이번 해외연수에서의 추태로 성남시의회는 다시한번 무능, 부패의 온상이 되버렸습니다.

우리의 요구
우리는 이번 기회를 시의원들의 관광성 외유를 근절시키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며, 자정능력에 대한 기대를 저버린 시의회를 다시한번 시민의 힘으로 개혁해 나감으로서 다시는 시민을 무시한 이러한 행태들이 되풀이 되지 않게 하여야 할 것입니다.

1. 성남시의회는 관광성 해외연수를 즉각 중단하라 !!
1. 무분별한 예산낭비, 관광성 해외연수에 대해 성남시의회는 공개사과하라 !!


민주노총경기동부지구협의회, 민주주의민족통일경기동부연합, 성남시민모임, 성남청년정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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