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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인비와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 여행
 
최창일 칼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제주도에 가면 천연기념물 19호인 문주란을 볼 수 있다. 문주란(文珠蘭)은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 군락을 이루는 난초과 화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문주란은 흰 구름이 떠돌고 맑은 바람이 몰아치는 날 여행을 결심한다.

 

네덜란드의 하멜 일행이 풍랑에 의해 제주도에 불시착하듯, 문주란은 경치 좋은 제주도 포구에 정착 한다. 한 포기였던 문주란은 제주도 경관에 감탄하며 많은 종족을 퍼트리게 된다.


여행을 많이 한 토인비는 역사학자다. 영국에 태어나서 외무부 정보국에 취직을 하며 사회생활을 시작한다. 직책이 정보국인 만큼 여러 나라를 여행 하게 된다. 마치 문주란처럼 자유롭게 떠도는 영혼이 된다.

 

1922년에 그는 불가리아를 여행 중 여우가죽 모자를 쓴 주민의 모습을 보고 영감을 받아 <역사연구>를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토인비가 서유럽, 스칸디나비아, 시리아, 에게, 이란, 아프리카, 이집트, 중국, 동아시아, 일본, 중앙아메리카 등 일일이 나열이 어려울 정도의 나라를 여행한다. 토인비 <역사연구>는 역사의 연속성에 대한 인식, 그 형태에 대한 시각, 엄청난 학식, 예리한 관찰 등을 특색 있게 보여 주는 책이다.


<역사연구>에서 토인비는 인간 역사과정에서 26개 문명의 등장과 쇠퇴를 검토한다. 문명은 엘리트 지도자로 이루어진다. 창조적 지도 아래 도전에 성공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등장 한다고 결론지었다.


문명은 그 지도자들이 창조적으로 대응하기를 멈추었을 때 쇠퇴하며 민족주의, 전제적(專制的) 소수의 독재정치 등의 죄악에 몰락한다는 것을 주된 내용을 담고 있다.


토인비는 여행을 통하여 생생한 지식을 담아내며 <역사연구>를 집필하였으나 다른 역사가들의 격렬한 비판을 받기도 했다.


2018년9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을 방문하기 전 토비인의 <역사연구>를 수없이 읽었다. 김정은과의 대화는 이념과 권력의 태도를 넘어선 철학이 필요했다. 이념과 정치는 수천 년이 지나도 토론이 끝나지 않는 현실이며 학문이라는 결론에 도달한다.

 

미국 의회(議會), 영국 의회, 여의도 의회를 비롯한 정치의 장은 결론 없는 토론의 장이다. 일부 학자는 지도자와 의회들은 차선, 또는 당리당략의 협상으로 자신의 집단이익을 위하여 나갈 뿐이라는 냉정한 분석을 내 놓기도 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을 포용하거나 설득을 하는 방법은 토인비가 주장하는 문명의 발전 법칙인 발생, 성장, 몰락, 해체의 과정으로 보는 문명론으로 이해시키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트럼프가 목메는 핵사찰, 경협의 이야기는 한계를 느낀다고 판단했다. 70년 분단의 문제는 미래의 안목으로 접근하지 않으면 절대 답이 없을 것이라는 결론에 이른다.


김정은 입장도 김일성 할아버지와 김정일 아버지의 통치에 대한 회의감에 늘 잠 못 이루는 시간의 연속이었다. 경제가 없는 체제의 연속은 분명 언젠가 몰락의 길에 도달한다는 것을 직감하고 있었다.

 

지난 4월 27일 남북 정상회담을 마치고 돌아서는 김정은 위원장에게 문재인 대통령은 한권의 책을 선물했다. 김정은이 펼쳐든 책은 자신이 스위스 유학중 마주친 토인비의 <역사연구>였다. 김정은은 독서를 즐기는 편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인비를 매우 감동으로 통독했다.


“우리는 종종 우리 자신이 그 속에 살고 있기 때문에 우리의 특정 국가나 문명 또는 종교를 중심으로 생각하고 또 그것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생각하고 있는 환경에서 스스로 해방 되어야 한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컸다.


토인비가 주장하는 역사 인식은 학문의 이론을 넘어섰다. 오늘의 관점에서 바른 관점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특히 유대인들은 국가와 고향을 빼앗기고 각국에 흩어져 소수파로 살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스스로의 통합과 지속을 유지하는 새로운 수단을 발견했다. 또 다수파에 융합되지 않고, 특히 종교적 일체성을 중요시하며 생존에 필요한 경제력을 손에 넣는 것, 통합과 지속에 성공한 모델들은 김정은에게는 시사한바 컸다.


토인비가 영웅시대를 기술한 장에서 문명의 실패는 지도자의 결함에 의하여 실패한다. 외부의 작용으로 파멸한 것이 아니라는 부분에 마음이 심란 까지 했다. 김정은 자신의 정책실패가 북한의 파산에 이를 수 있다는 판단이 든다.


영웅시대의 성장은 그 사회지도자들이 획득하는 자기 결정력의 증대가 필요하다는 부분은 차가운 이성으로 보였다.


한 나라의 문명과 쇠퇴는 지도자의 인격 수중에 있다는 결론은 섬뜩한 마음이 되었다.


결론 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여행은 토인비 <역사연구>를 동일하게 읽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공감의 마음을 가지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언론과 사람들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의 평양회담 결과는 해석이 어렵다고 한다. 김정은의 행보가 진정성을 상실하였기 때문이기도 하다.


칼럼의 글은 C시인이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의 마음을 독해(讀解) 하여본 것임을 밝혀둔다.


강조함은, 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토인비의 <역사연구>를 손에서 놓지 않기를 바란다. 여행은 상상을 넓혀간다. 여행은 마음을 열어준다.


토인비는 여행에서 진실이 무엇인가? 무엇이 의미를 부여 하는가?를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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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8/09/27 [08:19]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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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보 기자님 성남fc 쥬빌리에은행 좀
명석하신 이재선씨가 입바른 소리하면서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
제목이 기소여부 초읽기가 뭡니까?? 김혜
역시 참언론 성남일보 예전부터 알고 기
혜경궁 김씨입니다. 저를 죽여주세요.. ^
혜경궁김씨입니다. 이재명지사가 감옥에가
박사모 부부가 똑같네.. 이제와서 딴소리
조중동이 성남일보와 같았다면, 지금 대한
인맥이 아주 화려하네~ 줄줄히 낙하산인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