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전시장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 책임져야”안광환 시의원 자유발언, 행복이 이 전 시장 끝까지 책임지도록 시에 처리 촉구[성남일보] 이재명 전 시장이 지난 2014년 11월 입양한 유기견 입양 홍보 도우미 ‘행복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안광환 성남시의회 의원은 5일 개회된 제240회 성남시의회 제1차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한번 버림받았던 행복이에게 또다시 상처를 주는 것은 인간의 도리가 아니다”면서“필요하면 이용하고, 목적 달성 후 제대로 돌보지 않는다면, 개 만도 못하다는 지탄을 면키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특히 안 의원은 “성남시는 주인에게서 버림받아 불행한 처지였던 유기견을 입양했고, 지어준 이름이 행복이”이라면서“이 전 시장이 경기도지사로 자리를 옮긴 뒤 행복이의 일상은 너무나 달라졌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행복이는 적어도 성남에서 행복의 아이콘”이었다 면서“의도했건, 의도하지 않았건 유기견에게 행복이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시장이 산책을 함께하고, 집과 먹이를 제공했던 것은 ‘성남은 개도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도시’라는 이미지를 덧칠한 것은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어 안 의원은 “행복이 입양을 주도한 이 전 시장은 이러한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서라도 행복이를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면서“본인이 주도해서 입양한 유기견 행복이의 행복을 책임져야 하는 것이 개에 대한 인간의 도리일 것”이라고 밝혔다.
안 의원은 “현재의 이 지사가 본인의 현재 입장에서 미처 그런 사소한, 사소한 일에 신경을 쓰지 않는다면 성남시가 나서야 한다”면서“행복이를 이 전 시장이 끝까지 책임지도록 처리할 것을 주문한다”고 시의 대책을 촉구했다.
특히 안 의원은 “행위에 책임을 지도록 해야 한다”면서“유기견 행복이도 행복할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성남시 관계자는 “이재명 전 시장이 경기도지사 당선후 행복이 관리에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조만간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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