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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인협회 선거로 보는 세계의 선거 역사
 
최창일 칼럼 / 시인 · 한국문인협회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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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한국을 대표하는 한국문인협회(이하 문협)가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27대 이사장을 뽑는 선거를 하고 있다. 1만 5천여 명의 회원은 한 장소를 정해서 투표하는 방식으로 진행을 하지 않고 우편 투표를 하고 있다.


한국에는 수많은 선거가 있다. 대통령선거에서부터 지방자체를 비롯한 헤아릴 수 없다. 80년대부터는 대학의 총장을 선거로 뽑고 있다. 재향군인회와 대학의 총장선거가 혼탁을 보이자 국회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이에 재향군인회는 중앙선관위에 위탁하는 것으로 결정 되었다.


전 세계에서 최초로 실시된 선거는 고대 그리스에서 실시된 ‘도편 선거‘가 있다. 도편선거는 도자기 파편에 이름을 써서 투표하는 형태를 말한다. 여성이 최초로 참여한 투표는 뉴질랜드였다. 1860년의 지방선거였고 1893년에는 선거법을 개정, 뉴질랜드 모든 선거에 여성이 투표권을 가졌다.


한국의 최초 투표는 1948년 5월10일 제헌국회의원 선거다. 당시 제헌 국회는 2년 임기를 가지고 투표했다. 이 제헌 국회의원 투표율은 무려 선거인 수 7,840,871명중 총투표 자 수 7,487,649명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95.5%를 기록했다. 특히 강원도에서는 총 선거인수 487,554명 중 459,038명이 투표하여, 무려 98.2%라는 압도적인 투표율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투표율이 높은 것은 이장(里長)이 마을 사람의 도장을 가지고 일괄 투표가 이 같은 투표율을 보였다는 기록이 있다.


선거는 민주적인 절차에 치루는 것을 목적에 둔다. 그러나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여러 선거는 늘 혼탁한 선거를 치루고 있다. 목적은 단 한가지다. 당선이 되고 보자는 것이다. 역설적으로 민주적인 절차에 선거를 치룬 자는 패배 하는 것이 되어버린다. 선거에서는 하나같이 당선되면, 좋은 국가, 혹은 단체를 만들겠다는 달콤한 약속을 한다.


그것을 공약이라고 한다. 그러나 공약은 빈 공약이 되기 일 수다. 정치인들의 공약 성향을 보면 지켜지기에 불가능한 것들이 많다. 여기에 책임은 유권자들도 있다. 허공에 거는 공허한 공약을 믿으려 한다.


문협은 스스로가 선비라고 자처한다. 그러나 선거는 늘 정치인들의 통속을 벗어나지 못한다.


선비는 차가운 방도 따뜻한 것처럼, 의연함을 추구한다. 불의에 목숨을 바치는 것이 선비다. 단재 신채호(1880-1936) 선생은 선비의 곧은 모습으로 세수도 서서 했다. 정인보 시인은 집안에 권세 높은 지위의 사람을 상석에 앉히지 않고 선비를 상석에 앉혔다. 이렇듯 선비는 그 나라의 최후의 보루다.

 

그런데 지금의 문협 선거는 선비집단의 선거가 아니다. 문협의 현 집행부인 문효치 이사장은 문인단체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100억 모금이라는 공약을 걸고 4년 전 당선 되었다. 문 이사장은 4년 동안 100억의 공약은 흔적도 없어졌다. 문협을 경영하면서 예산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문학의 남북교류를 한다는 등 10개의 공약을 내 걸고도 전혀 지키지 못했다.

 

문협은 부이사장과 공동 집행부다. 문 이사장과 같이 26대 문협에서 상임이사를 지낸 이 모씨가 반성도 없이 27대 이사장에 출마를 했다. 이 같은 행동은 선비가 가지는 덕목이 아니다.

 

선비는 스스로 자신을 다듬고 잘못을 반성하는 것이다. 2천 년 전 공자는 6개월 정도 짧은 법무부 장관을 지냈다. 정적으로부터 음해를 받고 물러났다. 그 후 공자는 평생 청정(淸正)을 노력 했고, 시경(詩經)에 몰두하고 살았다. 이렇듯 선비 집단인 문협 선거는 정치선거와 달라야 한다. 선비정신은 나라의 존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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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1/17 [11:30]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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