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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청한 영혼 송재구
 
최창일 /시인· 이미지평론가
▲ 최창일 교수.     ©성남일보

[최창일 칼럼] 사람은 각기 기준이 있다. 그 삶의 기준을 위인이나 권력, 또는 재력을 가진 사람에서 찾기도 한다. 하지만 타인의 기준은 변하는 것이 천칙이다.

 

참되게 이끄는 지도자로 알았던 사람들이 실제로는 검은 손과 자신을 위하여 살기도 한다. 국민을 위하기보다 조직을 위하여 헌신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이들은 민중에게 실망을 안긴다. 이들이 만든 정치적 상황과 민심은 혼돈으로 흔들리고 무력함을 느낀다. 

 

교과서 속에는 많은 위인들이 숨 쉬며 걷고 있다. 그들을 본받으라고 교육한다. 해방이후 우리나라 교육은 ‘위인전 교육’이라 규정해도 무리는 아니다. 일부 교육심리학자는 “위인전 교육은 실패한 교육이다”고 지적한다. 타인이 기준이 되는 것은 본질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변명과 같은 것이다. 

 

위인의 기준은 “내가 위인”이라는 관점에서 출발되어야 한다. 내가 김구가 되고, 내가 세종이 되어야 한다. 나를 기준으로 할 때, 나의 자존감이 미래의 지도자가 된다. 내가 주어가 아닌 사회는 늘 타인의 기준에 의하여 끌려가고 만다. 

 

그렇다고 교과서 게재된 위인들이 문제가 있는 말이 아니다. 타인을 모방하는 교육 방법이 틀렸다는 주장이다. 직설적으로 우리 교육은 잘못의 구분을 못하고 있다. 

 

하나의 예다. 노회찬 전 의원은 부끄러움을 알았던 사람으로 평가한다. 그의 죽음은 스스로의 부끄러움의 반성이었다고 손석희 앵커는 말했다. 

 

죄라는 것은 문제를 인식하는 내가 부끄러워하는 것을 의미한다. 

 

영국 출신 세계적인 가수 롤링스톤즈 맴버 믹재거의 이야기다. 그의 곡 ‘앤지‘가 동성애를 담은 곡이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칠순이 넘어서 통회했다. 믹재거는 자신이 죽도록 밉다고 고백했다. 그는 한동안 프랑스에서 은둔하기도 했다. 반성과 참회의 시간이다. 

 

가수 패티 김은 훈훈한 뮤지션이다. 좋은 노래도 많지만 굴곡의 시간도 있었다.

 

어느 날, 패티 김은 “나는 나 자신으로 돌아가 살겠다” 선언 한다. 세상에 메인 삶이 아니라 자신을 충실하게 사랑 하겠다는 고백했다.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것은 ‘내가 나에게 끌리는 것’이다. 우울증과 암은 나를 그리워하지 않는 사람에게 나타난다는 의학적 보고도 있다.

 

이상 시인을 천재시인으로 꼽는다. 그의 시 「오감도」는 13명의 아애를 등장시킨다. 당시 사회상은 지금처럼 불신의 사회는 아니었다. 이상은 일찍이 인간성의 무서움과 불신을 직관하였다. 그래서 이상은 시인들이 뽑은 앞선 시인이다.

 

 

사람을 만나면 왠지 기분 좋아지는 있는 사람이 있다. 눈에 보이거나 손으로 만질 수 없는 향기 같은 것을 느낀다. 쾌청, 까상까상함(바짝 마른 빨래), 명쾌함, 같은 느낌의 사람을 말한다.

 

C시인에게는 30년 지기의 송재구 회장이 있다. 그의 별명은 ‘오케이 바리’이다. 골프 홀에서 골프채의 길이만큼 가까이에 오케이를 준다. 송 회장은 눈대중으로 깃발 길이만큼의 거리에도 오케이를 준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오케이 바리이다. 매사가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골프 연습장에도 많은 사람이 운동을 한다. 송 회장이 나타나면 금방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전환이 된다. 심리학에서 한 사람이 수 백 명에게 좋은 분의기를 만든다는 학설이 있다.

 

그런 면에서 송 회장은 분위기를 반전시키는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이다. C시인은 세상에 이런 위인은 따로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제와 오늘이 같은 사람은 위인이라는 해석을 해 준다. 송 회장의 30년은 어제와 오늘이 동일한 사람이다.

 

송 회장은 지친 영혼이다 싶으면 가족과 여행을 떠난다. 프라하의 길모퉁이에 앉아, 사강이 음미한 레드와인을 음미한다. 낮 모른 군중 사이에서 쾌청한 것들을 가슴에 비축한다.

 

가화만사성(家和萬事成)은 매우 흔한 가훈이다. 모름지기 쉽고 흔한 것들이 오히려 실천하기 어렵다. 송 회장은 주변에 하나같이 따뜻한 가화만사성으로 통한다. 그는 전자제품에 종사하는 기업인이다. 시인이 시집을 내면 말없이 수 백 권을 구입하여 주변에 선물 한다. 

 

향기는 멈추면 무향이다. 향기의 소명은 아주 조용하게 다가갈 때 소명이 시작된다. 위인의 기준은 쾌청한 향기의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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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19/04/09 [21:18]  최종편집: ⓒ 성남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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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서의 살인적 문자폭탄으로 이재선씨를
성남지역 기레기인가?
영환아 니말에 책임지고 감옥이나 가라.
성남일보 문 닫게 될듯.
돼지?같이 놀고있네....개씨도 있나? 모레
김영환의원은 비록 바미당이지만 평생 민
김영환은 감옥갈 준비나 착실히 해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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