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일보] 경기도시‧군의회의장협의회(회장 성남시의회 박문석 의장)는 19일 오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기방송 H 총괄본부장의 망언과 관련해 경기방송의 납득할 만한 조치를 촉구했다.
협의회는 “독립운동에 헌신하신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리기 위한 자발적 행사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방송 간부의 망언에 도민들의 분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이번 사태에 대해 즉시 퇴사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며 진정성 있는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도민들의 뜻을 반영한 강력한 후속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공정성과 객관성을 담보해야 할 언론사 간부가 일본의 일방적인 경제침략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는 점에서 충격을 금할 수 없다”면서“도민들에게 진솔하게 사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언론보도를 인용해 경기방송 H 총괄본부장이 “아사히 맥주 사장이 무슨 죄가 있나? 유니클로 사장이 무슨 죄가 있느냐”, “우리 국민들은 모른다”, “아사히 맥주 숨겨놓지 말고, 오늘부터 당장 내놓고 파세요”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는 일본의 경제침략에 맞서 온 국민의 자발적 불매운동을 비하하고 도민들의 자존심을 철저히 짓밟는 발언이 아닐 수 없다”면서“경기도 소재 방송사 간부의 발언이 아니라 친일행위자의 망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비판했다.
한편 언론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태를 야기한 경기방송 H 총괄본부장은 "사석에서의 말로 논란을 일으켜 죄송하다"며 총괄본부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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