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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 승승장구

김락중 | 기사입력 2000/06/20 [09:30]

성남일화 승승장구

김락중 | 입력 : 2000/06/20 [09:30]
〈프로축구〉 작년 약체팀들 "우리 세상"

지난해 하위권 안양·성남·대전의 반란과 전통 명가 수원·부산·울산
의 추락.

팀간 한차례씩 맞붙어본 프로축구 삼성디지털 k리그 1라운드가 끝난 17
일 현재의 판도다.

안양은 17일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1골·2어시스트를 기록한 강준호의 맹
활약에 힘입어 3-1로 승리,6승3패(승점18)로 선두 독주 채비를 갖췄다.

지난해 정규리그 9위에 그쳤던 안양은 과감한 투자로 올시즌 돌풍을 예
고한 바 있다.

최용수·정광민·드라간의 공격진은 막강하지만 중앙수비가 약해 대한화
재컵에서 고전했던 안양은 수비 진영을 스리백으로 바꾸면서 안정감을 찾아
9경기에서 10개 구단 중 최소 실점(5실점)을 기록했다.

지난해 꼴찌 성남의 분전도 눈부시다. 떠돌이 홈경기를 하던 천안 시절
을 청산하고 국내에서 가장 질 좋은 잔디가 깔린 성남으로 옮긴 이후 승승
장구하고 있다.

공·수의 탄탄한 짜임새를 자랑하며 최근 5연승, 안양을 승점 3점차로
추격중이다.

리그 초반 1위를 달리던 대전도 탄탄한 조직력과 골게터 김은중의 가세
에 힘입어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전통의 강호들은 약속이나 한 듯 동반 추락했다. 울산은 17일 승부
차기 끝에 대전을 물리쳐 9연패의 나락에서 겨우 벗어났지만 앞날은 밝지
못하다.

급격한 세대교체로 경기를 이끌 리더가 없고 골 결정력도 떨어진다.

신진들의 파이팅에 기대를 거는 수밖에 없다.

부산도 8연패 탈출 후 다시 4연패를 기록중이다. 김호곤 감독과 선수들
이 겨울 훈련을 함께 하지 못해 2라운드 들어서도 돌파구를 찾기 힘들 것으
로 보인다.

지난해 전관왕 수원 역시 좀처럼 정상궤도에 올라서지 못하고 있다. 부
상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는 데다 팀 응집력과 밸런스도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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