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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의 미래는 슬럼화?

교통난으로 집값 동반 하락 전망

박종언 기자 | 기사입력 2003/03/24 [07:15]

분당의 미래는 슬럼화?

교통난으로 집값 동반 하락 전망

박종언 기자 | 입력 : 2003/03/24 [07:15]

[판교신도시 진단] 판교신도시 건설계획과 관련해 분당 주민들의 반응이 시큰둥하다.








▲판교신도시 개발로 인해 분당지역의 도시쾌적성 등이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사진은 분당 시가지 전경.     ©성남일보
분당 주민들은 최근 성남시가 판교신도시와 분당을 연결하는 경전철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는 발표와 경기도가 벤처단지를 조성하려는 계획에 대해서도 마찬가지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의 주택문제 해소 일환으로 판교신도시 건설이 계획된데 대해서는 주민들의 자존심을 건드렸다는 반응이다.


분당 주민들이 불쾌하게 생각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건교부가 당초 계획과 달리 1만 가구가 늘어난 2만9700가구를 계획안으로 내놓으면서 분당 주민들이 판교신도시로 급속히 이탈해 땅값 폭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차하면 분당이 슬럼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고는 것이다.


고성하 분당입주자대표협의회 회장은 이와 관련해 "성남이 서울의 쓰레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고 회장은 "판교신도시 건설이 서울의 주택난 해소 때문이라면 이것은 성남 시민들의 자존심에 심각한 문제를 던지는 것"이라며 "건설교통부와 성남시, 경기도로 이어지는 판교신도시 건설 구상을 보면서 어느 장단에 춤춰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인구가 5만 명 정도 갑자기 불어나면 교통, 환경, 학교 설립 등 각종 인프라 구축도 생각해야 하는데 무조건 짓고 보자는 정부 발상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분당 주민들은 실제 인구증가로 교통대란은 불 보듯 뻔해 자연히 집값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보고 있다.


분당의 ㅂ부동산 중개업소는 "당분간은 집값이 폭락할 우려는 없지만 교통망이 확충되지 않으면 집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판교 신도시에 1만 가구를 더 짓겠다는 발표와 관련, "현재 분당의 아파트 평균시가는 평당 1천만원선으로 판교신도시가 들어서면 동반상승할 것으로 내다봐다"면서 "판교에다 1만가구를 더 지으면 교통난 등이 겹쳐  분당 아파트값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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