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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고가차도 공사 일대 교통지옥

신호주기 조정 등 교통체증 해소책 없어

송영규 기자 | 기사입력 2003/09/30 [09:14]

모란고가차도 공사 일대 교통지옥

신호주기 조정 등 교통체증 해소책 없어

송영규 기자 | 입력 : 2003/09/30 [09:14]

29일 오후 3시 50분쯤 분당∼수서 고속화도로 성남방면 진입램프 부근. 서울과 수지방면에서 성남·광주방면으로 나가려는 차량 수백대가 뒤엉켜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했다.


진입로에서 모란사거리까지는 불과 400여m에 불과했지만 이곳을 통과하기까지는 무려 30여분이 넘게 소요됐다. 이는 편도 5차로인 도로가 모란사거리를 앞두고 100m 앞에서 3차로로 줄어 병목현상이 생기는데다 공사구간 앞 횡단보도에서 u턴 차량들까지 가세하면서 교통체증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성남시가 중앙로 모란사거리 고가차도 공사를 시행하면서 신호주기 조정 등 차량정체 해소방안을 제대로 수립하지 않는 바람에 이 일대가 심각한 교통체증에 시달리면서 운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29일 성남시와 주민들에 따르면 시는 상습정체 구간인 모란사거리 일대의 교통체증을 완화시킨다며 지난 7월말 오는 2005년 5월 완공예정의 모란 고가차도(길이 462m) 건설을 위한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착수했다.


시는 공사에 들어가기 앞서 그동안 모란사거리를 이용해 중앙로와 분당∼수서 고속화도로를 드나드는 차량에 대한 정체해소 방안으로 광명로와 제일로, 수정로 등 주변 도로를 이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공사에 착수한지 2개월이 지나면서 이곳의 차량정체는 더욱 심해지고 있지만 분당∼수서 고속화도로에서 성남방면 진입로 입구나 공사부근에 우회도로 안내표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사후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운전자들이 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리고 있다.


따라서 운전자들은 모란사거리 신호주기 조정 등 예상됐던 교통체증에 대한 현실성 있는 해소방안을 세우지 않은채 공사를 강행한 것이 아니냐며 성남시측에 강한 불만을 터트리고 있는 실정이다.


운전자 황모(37·사업·수정구 태평1동)씨는 “그렇지않아도 상습정체 구간이던 모란사거리 일대가 고가차도 건설공사로 인해 이제는 주차장으로 변했다”며 “신호주기를 조정하든지 구체적인 체증해소 방안이 나오지 않는다면 공사완료까지 기다린다는 사실이 끔찍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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