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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엽 시장 구명 운동 '시동'거나?

시의회-체육회 등 사회단체 탄원서 추진 ... 2심 재판 앞두고 논란 일 듯

오익호 기자 | 기사입력 2007/03/12 [17:00]

이대엽 시장 구명 운동 '시동'거나?

시의회-체육회 등 사회단체 탄원서 추진 ... 2심 재판 앞두고 논란 일 듯

오익호 기자 | 입력 : 2007/03/12 [17:00]
이대엽 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당선 무효형에 해당하는 20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받고 항소,  2심 재판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 소속 성남시의회 의원들과 성남시체육회, 성남시생활체육협의회 등 일부 사회단체들이 이대엽 시장 구명을 위한 탄원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 축사를 하고 있는 이대엽 시장.     
12일 체육회와 생체협 관계자들에 따르면 "체육회 소속 단체들이 이미 서명을 시작했고 그러다 보니 생체협도 따라서 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하지만 탄원서를 돌리지는 않고 있으나 간부들부터 직접 찾아가 인감증명서와 함께 서명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체육 관계자는 "이대엽 시장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체육관계자들이 탄원서에 서명을 하고 있고 여러 차례 전화가 와서 인감증명서와 함께 탄원서에 서명을 했지만 탄원서 내용은 없고 서명란만 있었다"며 "생체협에 몸 담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 다른 생체협 관계자는 "어느날 생체협 관계자로부터 탄원서 양식을 구할 수 없냐고 물어 관계자에게 왜 이런것을 나에게 묻냐고 따졌다"며 "체육인들이 이대엽 시장을 밀었다는 것은 알만한 사람은 다 아는데 이렇게까지 하는 것은 진정 체육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고 밝혔다.

이를 두고 a시의원은 "체육회나 생활체육협의회는 성남시가 출자하여 운영하는 공공기관인만큼 공익적 단체임에도 불구하고 특정 개인의 선거법 위반에 대해 나서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을 뿐만 아니라 통장들까지도 탄원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체육회 관계자는 "탄원서를 체육회 특정 단체가 하는것으로 알고 있지만 체육회에서는 전혀 관여하지 않고 있다"고 말하는 한편, 생체협 관계자는 "이미 탄원서 서명이 마무리 되었고 200여명 넘게 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탄원 추진상황을 밝혔다.
 
특히 100만 시민의 대의기관인 성남시의회 한나라당 출신 시의원 20여명도 서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져 시의 견제기관인 시의회의 위상을 실추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처럼 이대엽 시장 2심 재판을 앞두고 지역사회에서 추진되고 있는 탄원서 서명운동이 일부 단체에 그치지 않고 관변단체를 비롯해 사회단체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지난해 경기 광주시 조억동 시장 선거법위반에 대해 선처를 호소하는 탄원서를 광주시 공무원들이 재판부에 제출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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