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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시장 전용차량 구입 '논란'

전용차량 구입 보도자료 배포...'내용연수 5년 지나 문제없다'

김진홍 기자 | 기사입력 2011/02/11 [08:52]

성남시,시장 전용차량 구입 '논란'

전용차량 구입 보도자료 배포...'내용연수 5년 지나 문제없다'

김진홍 기자 | 입력 : 2011/02/11 [08:52]
성남시가 10일 이재명 시장이 취임후 "시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며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으면서도 고가의 전용차량을 구입했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 '성남시, 시장 전용차량 구입 경위 밝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 여수동 신청사 전경     ©성남일보
이 자료에서 시는 "전임 시장이 사용하던 기존 관용차량(구 체어맨)은 운행 중 엔진이 정지하는 등 잦은 고장으로 인해 안전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7월 취임한 이재명 시장은 의전용으로 사용하던 카니발을 개조해 시장 전용차량으로 주로 사용해 왔다"고 했다.
 
 시는 또 "행정안전부장관이 정한 사용기준에 따르면 기관장 전용차량의 경우 내용연수가 5년으로 구입일이 지난 2005년 6월로 내용연수는 지난해 6월이었으나 시의 재정 상태를 감안해 새차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보도자료에서 시는 "기존 차량은 수리 후 계속사용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새차 구입을 추진했으며 새 차량은 기존차량과 동급의 배기량으로 지난해 본 예산에 차량구입이 반영되었으나 이 시장의 예산절감 의지에 따라 구입을 미루던 중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연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시의 변명성(?) 보도자료를 접한 공무원들과 주민들은 "5년밖에 되지않은 차가 운행중 엔진이 정지되고 잦은 고장이 발생했다면 체어맨은 구입해서는 않될 차량이라는 말과 다름없는데 과연 자동차회사가 이내용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 시장이 지난해 8월 긴축재정에 따른 예산절감계획 발표에서 시장 관용차량 구입을 미루는 등 초긴축재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놓고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해 12월 새차를 구입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않는다"고 주장했다.
 
- 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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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찰자 2011/02/11 [22:43] 수정 | 삭제
  • A: 5년 동안 14만km 탔으면 바꿀 때도 됐죠

    B: 20만km 가까이 탄 데다 자주 고장이 나 멈추기도 하더군요^^

    A는 14만km라 주장하고 B는 20만km라 주장한다.

    누구의 말이 진실일까?

    해도해도 너무 한 것 같지 않나!

    14만을 20만으로 둔갑시키는 재주에 경의를 표한다.

    왜 그랬을까?

    오늘도 우리는 우롱당했다^^

    의전용차? 그게 왜 필요한데? 누구나 같다 붙이는게 겨우 의전용~~

    요새 뚜벅이로 방문하는 VIP도 있나? 관용차로 쓰는 SUV도 있는데~~

    돈이 아까워서도 아니다.

    규정과 규칙도 중요한게 아니다. 보수언론과 진보언론의 편가르기도 아니다.

    아무리 설명을 해도 변명으로 밖에는 안 들린다.

    왜냐하면,

    모라토리엄 선언후 1년만 진득하니 기다렸다 사는게 최소한의 양심이었다.

    지도자라면,

    진정성을 가졌다면 그정도 혜안은 있어야했다.

    모라토리엄 졸업후

    10배 비싼 롤스로이스 팬텀을 샀어도 아무도 문제 제기 안 했을 것이다.

    이게 바로 위선과 양심의 차이였다.
  • 공감/동의/홧팅 2011/02/11 [11:53] 수정 | 삭제
  • 주요 언론들이 모라토리엄 선언을 한 이재명 시장이 시장 전용차량을 새로 구입한 것을 두고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이에 시의 관련부서에는 시장 전용차량 구입 경위를 밝히는 반박 보도자료를 냈다. 구입 경위, 즉 절차상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재명 시장은 한 술 더 떴다. "자주 고장이 나서 차가 멈추기도 한다, 새 차 구입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때 이미 예산이 선 것이다, 당초 예산보다 줄이고 게다가 싸게 구입했다, 그런데도 언론이 난리쳤다."

    게다가 "그럼 100만 도시의 시장인 나더러 티코 타고 다니라는 것이냐"면서. 그 부지런하다는 트윗질을 통해서다. 누가 티코 타고 다니라고 했나? 하지도 않은 얘기까지 억지로 지어서 오버하는 게 수상쩍다.

    여기에 이재명 시장을 '지켜주려는' 한 기자는 이렇게 썼다. "보수언론들이 일방적으로 이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 한마디로 적반하장이다." 재미있는 것은 이것이 지역소식에 '정통한' 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한 것이라는 점.

    지역소식에 정통한 관계자라면 지역소식에 정통하지 않은 사람이라면 말할 수 없는 것을 말해야 한다. 그러나 그러기는커녕 보수 대 진보라는 예의 상투적인 그 이념적 대립이다. 전형적인 '주의자'를 끌어들였으니, 이야말로 '하나님, 맙소사!'다.

    비판을 그저 보수라고 이념적으로 칠해버리는 이런 행태야말로 무능한 좌파의 전형적인 수법임은 잘 알려져 있다. 그들의 깃발은 언제나 '진보'다. 따라서 그것은 언제나 실제보타 크게 과장되기 마련이다.

    자, 주요 언론들의 비판과 이재명 시장의 그 유난스러운 트윗질과의 차이는 어디에 있을까? 이런 비유가 가능하다.

    우리의 지각에 따르면 달은 화성보다 크다. 그렇게 보지 않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다. 주요 언론들이 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다. 이것은 선동과는 전혀 다른 것이다.

    반면 이재명 시장이 말하는 것은 화성이 달보다 크다는 것이다. 이것은 달이 화성보다 크다고 보는 사람의 지각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그는 결코 지각할 수 없는 화성과 달의 관계만을 주장하기 때문이다.

    어느 쪽이 옳을까? 말할 것도 없이 지각에 의존하는 쪽이다. 지각에 의존하는 쪽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체험하고 이해하는 생활세계라면 지각에 반하는 쪽은 특수한 몇몇 사람들만 속하는 사실세계에 속하기 때문이다.

    지각에 의존한다고 해서 사실세계를 부정하는 게 아니다. 게다가 사실세계도 그 세계에선 단지 언어게임이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밝혀졌다. 중요한 것은 그러한 사실세계가 생활세계를 결코 이길 수 없다는 것, 특히 생활세계를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것을 명료하게 가르쳐주는 것이 김진홍 기자의 다음과 같은 아이러니다. 이재명 시장의 객관적인 것인양 비치는 허툰 변명(사실!)에 정곡을 찌르고 있다.

    "5년 밖에 되지 않은 차가 운행 중 엔진이 정지되고 잦은 고장이 발생했다면 체어맨은 구입해서는 안 될 차량이라는 말과 다름없는데, 과연 자동차회사가 이 내용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그렇다. 이 정곡을 찌르는 김 기자의 한 마디로 시의 반박 보도자료나 이재명 시장의 트윗 반론은 그저 코미디에 지나지 않음이 여지없이 폭로된다.

    그것은 이재명 시장이 사실세계로 비유된 그들만의 시스템 안에 갇혀 있기 때문이다. 거기에 갇혀 있지 않고는 그런 구차하고 우스꽝스러운 변명을 할 리도 없다.

    여기에 이것을 진보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포장해 보수언론의 적반하장이라고 나팔부는 기자 역시 구차하고 우스꽝스럽기는 마찬가지다.

    요컨대 이재명 시장은 그러한 폐쇄적인 시스템 밖에서 새 시장 전용차 구입문제를 바라보는 시민들의 일반적 시선은 안중에 없다. 이러한 지적이 진보니 보수니 하는 것 따위로 환원되지 않음은 물론이다.

    따라서 문제로 남는 것은 시장이 되고 난 뒤 여전히 자신이 생활세계의 한복판에 속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채 구차하고 우스꽝스러운 변명이나 늘어놓는 이재명 시장의 자질일 뿐이다.

    하긴 그가 대표하는 자로서의 자질이 문제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그에겐 '애마부인'이라는 재미난 꼬리표가 붙어다니기 시작했음도 주목할 만하다.

    따라서 김 기자의 다음과 같은 지적은 주요 언론들의 비판이 틀리지 않다는 것을 거듭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봐도 좋다.

    "이 시장이 지난해 8월 긴축재정에 따른 예산절감계획 발표에서 시장 관용차량 구입을 미루는 등 초긴축재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해놓고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해 12월 새 차를 구입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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