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가 10일 이재명 시장이 취임후 "시 재정상태가 열악하다"며 모라토리엄(지불유예)을 선언했으면서도 고가의 전용차량을 구입했다는 비난 여론에 대해 '성남시, 시장 전용차량 구입 경위 밝혀'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시는 또 "행정안전부장관이 정한 사용기준에 따르면 기관장 전용차량의 경우 내용연수가 5년으로 구입일이 지난 2005년 6월로 내용연수는 지난해 6월이었으나 시의 재정 상태를 감안해 새차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보도자료에서 시는 "기존 차량은 수리 후 계속사용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 새차 구입을 추진했으며 새 차량은 기존차량과 동급의 배기량으로 지난해 본 예산에 차량구입이 반영되었으나 이 시장의 예산절감 의지에 따라 구입을 미루던 중 할인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 연말에 구입했다"고 밝혔다. 시의 변명성(?) 보도자료를 접한 공무원들과 주민들은 "5년밖에 되지않은 차가 운행중 엔진이 정지되고 잦은 고장이 발생했다면 체어맨은 구입해서는 않될 차량이라는 말과 다름없는데 과연 자동차회사가 이내용을 알게 된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고 했다. 또 이들은 "이 시장이 지난해 8월 긴축재정에 따른 예산절감계획 발표에서 시장 관용차량 구입을 미루는 등 초긴축재정으로 예산을 절감하겠다고 말했놓고 불과 4개월 만인 지난 해 12월 새차를 구입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않는다"고 주장했다. - 아시아뉴스통신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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