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 의전차량 교체...시의회 '직격탄'
성남시의회 한나라당협의회 논평 ...6000여만원 체어맨 교체 사과해야
김진홍 기자 | 입력 : 2011/02/12 [13:16]
성남시의회 한라당협의회는 이재명 시장 의전차량 교체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해 "시를 부끄럽게 만들었다"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한나라당 협의회는 "최근 성남과 관련 전국적으로 연이은 불미스러운 사건이 터지면서 참담함과 부끄러움, 무력감을 느끼고 있다"며 "정초부터 전 민주노동당 이숙정 의원의 행패가 전국을 떠들썩하게 하더니 이제는 이재명 시장 마저 시를 부끄럽게 만드는 사건을 만들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협의회는 "시민을 대표하는 시의원으로서 시의회 한나라당 소속 의원들은 참담함과 부끄러움, 심한 무력감을 느끼고 있고 시민 여러분들께 도의적인 책임을 느껴 사죄한다"고 했다. 협의회는 "그동안 성남은 지자체 가운데 재정자립도가 높은 도시로 인정받고 부자도시로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으나 이 시장이 당선돼 재정이 파탄됐다며 거지도시로 비춰질 수 있는 지불유예선언(모라토리엄)으로 전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다"고 힐난했다. 또 협의회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고 시민들에게 허리띠를 졸라 매라고 했던 시장이 5년 되고 15만km정도 탄 체어맨이 잦은 고장이 난다는 이유로 6000여만원짜리 체어맨w을 교체하는 것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더라도 꼭 교체를 했어야 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들은 또 "불요불급하다고 여겨지는 카니발 관용차 차량도 이 시장의 편리성을 위해 1800여만원을 들여 내부수리를 한 것은 자신과 직결된 예산은 자신이 주장했던 절약이라는 단어가 생각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협의회는 "페이스북을 통해 마치 오래된 차량를 교체하는 것처럼 얘기하고 특정언론을 거론하며 10년을 타든지 티코를 타라는 식으로 기사를 썼다며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의전차량으로 적합하냐고 묻는 것은 '남이하면 불륜이요 자신이 하면 로멘스라'라는 것과 똑같다"고 했다. 한나라당 협의회는 "티코 차량이 100만 시민들을 대표하는 의전차량으로 적합하지 않다면 이 시장은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차량이 6000여만원짜리 체어맨이라 생각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 시장의 100만 시민을 대표하는 척도가 무엇인지 한나라당 의원들은 헷갈린다"고 했다. 협의회는 "체어맨은 누구에게 물어보아도 고가 에 벤츠 엔진으로 성능 또한 일반인들이 타고 다니는 차량보다 훨씬 우수한 차량이 5년만에 멈출 정도로 고장이 잦다면 믿겠느냐"며 "고장이 잦다고 6000여 만원을 들여 교체 했는지 이 시장의 혈세에 대한 의식에 의문이 든다"고 했다. 또 "타 지자체와 달리 지불유에를 선언한 이 시장은 일반인들이 2000여만원짜리 차량을 10년 동안 2-30만km 정도 무리 없이 타고 다니듯 교체하지 말았어야 옳다"며 "고가의 체어맨이 15만km 정도 운행거리에 잦은 고장으로 차량을 교체해야 한다면 체어맨은 다른 사람들에게 팔지 못할것이다"고 했다. 협의회는 "존경하는 이재명 성남시장님! 하루빨리 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솔직해 지시고 모라토리엄 선언도 실수였다고 말하고 시민의 위상과 자존심을 세워 주셨으면 좋겠다"며 "예산이 없다며 자신을 위한 일에 돈을 쓰는 것은 누가 봐도 온당치 않다"고 했다./아시아뉴스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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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b3701 2011/02/14 [09:05] 수정 | 삭제
- 아직도 헤매고있고만 2011/02/14 [07:59] 수정 | 삭제
- 지자체장과애마부인 2011/02/13 [21:43] 수정 | 삭제
- 뭐 묻은 개 2011/02/13 [13:54] 수정 | 삭제
- 멍주임 2011/02/12 [15:23]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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