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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의 실수를 용서하는 사람이 승리자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기사입력 2021/03/31 [16:50]

남의 실수를 용서하는 사람이 승리자다

김기권 / 전 남양주오남중학교장 | 입력 : 2021/03/31 [16:50]

[김기권 칼럼] 공자의 제자인 증자가 스승의 가르침 요지를 후배들에게 설명한다. 

 

증자

선생님의 가르침은 하나로 관통한다. 오도일관지 (吾道一貫之)다. 

 

후배

증자님 선생님의 가르침에 요점 핵심이 무엇입니까?

논어 중용 사서삼경 하도 많아서 무어가 무엇인지 도대체 모르겠습니다. 

 

증자

다 몰라도 좋다. 

 

증자

오직 충서(忠恕)니라. 해석하면 진정한 용서니라. 나와 남의 잘못을 용서 하는 것이다. 이것 하나면 졸업장 준다.  

 

내가 좋아하는 금언(金言)에 천상천하 유아독존 (天上天下唯我獨尊)이 있다. 

 

해석하면 이 세상 행복에 주인공은 오직 나다. 자기 사랑이고 자기용서다. 모두가 셀프 서비스(self-service)다.

 

행복은 밖에서 오는 것이 아니고 자기 자신의 자존심, 자기 충족감이 만드는 것이다.  

누가 나를 어떻게 평가하던지 그것은 문제가 아니다. 눈치 볼 것 없다.  

▲ 김기권 전 남양주 오남중학교 교장     ©성남일보

내 나름대로 사회공통의 도덕관에 의지해 나와 남의 잘못을 용서하고 상호 인격 존중하면서 살면 되는 것이다. 어렵게 생각 말라. 

 

이 세상 어떤 금은보화 보다도 내 한 몸처럼 소중한 것이 없다는 내용인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가 세상에서 가장 쓸모 있고, 귀하다는 말이다. 

 

우리는 흔히 상대방과 비교하는 못된 습성이 있다. 그리하여 열등감이 마음 중심을 이루어 결국 우울감이나 자기 천시, 자기 실수를 용납 못하고, 극한 사항으로 자기를 비하하여 스스로 죽음에 이르게 한다.

 

자포자기하고 자기 존재를 극도로 평가절하 하는 곳에서 모든 비극이 온다. 우리나라 자살률은 OECD 국가 중 최고로 하루에 평균 37.8명으로 1년이면 13.797명이다. 

 

이것은 정말 나라의 비극 중에 비극이고. 그 대책이 국회 차원에서 반드시 논의되어야 한다.  

 

자기 자신 중심 극도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타인의 인격 살인자 (나르시시스트)가 요즈음 스포츠계 학폭 사건으로 표출, 사회 문제화 되는 것도, 결국 자기의 열등감을 감추기 위해  타인을 폭력으로 제압하는 곳에서 희열을 느끼게 되는 아주 못된 자존심 발로는 정말 경계해야 한다. 

  

자기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와 남의 잘못을 스스로 용서하고 관용을 베풀 때 스스로 오는 주관적 행복감이다. 

 

나는 매일 세수하고 거울을 보며 내 자신을 보고 칭찬 인사를 한다.

 

 김공

참 잘 생겼어요. 어제 수고 많았어요. 참 잘했어요, 오늘도 힘내세요. 파이팅. 내가 나를 칭찬 아니 하면 어느 누가 위로하고 칭찬하나? 

 

군대 가서 일종계( 주부식. 담배 .술 = 먹는 것)를 관리하면서도 담배, 술 않았으니 참 잘했어요.( 고문관)

 

공직생활 38년에 큰 견책 한 번 안 당했으니 참 잘했어요. (시말서 1번) (바보)

 

화투놀이 고스톱도 모르고. 술 먹고 큰 실수 안 했으니 참 잘했어요( 얼간이)

 

28년 운전에 큰 실수 안 했으니 참 잘했어요. ( 무단 주차는 3번 딱지) 

 

관리직에 있으면서 선생님들께 공손하고 공경어 쓴 것 참 잘 잘했어요.(교만하지 않고) (푼수)

 

부부생활 55년 언성 한 번 높이지 않고 쌈 한 번 안했어요 ( 엄처시하. 천하에 공처가))

 

매일 아침 쓰레기봉투 들고 동네 한 바퀴 돌며 휴지 줍는 일 14년째 참 잘하고 있어요. 시간으로 2,000시간 넘고( 성남자원봉사센타 등록시간) (공치사하는 팔푼이)

 

4.19혁명 때 청와대 앞에서 경찰에게 붙잡혀 죽도록 두둘겨 맞고 마포 교도소 간 것.  참 잘했어요( 뒤에서 서성이지 않고) (병신)

 

경로당 회장 할 때 분당지역 우수경로당 상금 50만원 수령해서 회원 잔치. 참 잘 했어요. (쫄때기. 쪼다) 제 호주머니에 나 넣지

 

아파트 폐휴지 모을 때 일요일 오후 각 동 돌면서 책 수집, 관리실 앞에 독서 코너 설치. 남은 책은 분당경찰서 유치장에 보내고, 참 잘했어요. (쓸데없는 짓 미친놈)

 

지금 같은 어려운 시기에 좌절하지 말고 스스로를 위로해서 용기를 내고 난국을 슬기롭게 극복하여 살아야 승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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