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애경 칼럼] 인구절벽시대, 저출산 시대를 맞아 그리고 여성의 사회진출이 높아지고 맞벌이가정의 증가로 돌봄의 필요성은 더욱 증대되고 있다. 선진국의 학교현장 사례탐방을 해보면 느끼는 바가 크다. 필자는 복지국가로 알려진 스웨덴과 핀란드의 학교 탐방을 하였다. 초등학교 방과 후 활동과 돌봄교실의 아이들이 무척 행복해하는 모습을 찾아볼 수 있었다, 우리의 돌봄교실도 정겨운 집처럼 아이들이 행복한 방과 후 돌봄, 늘봄학교가 되기를 소망한다.
늘봄학교는 교육과 돌봄(EDU + CARE)의 접목이 초등학교 내에 구조화되는 계기로서 의미가 있다. 이러한 변화는 아동과 부모의 욕구를 충족시킬 뿐 아니라 학교현장의 주체로서 교사 등 관계자들의 이해와 합의를 전제로 해야 지속할 수 있다.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통한 늘봄학교의 인식제고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선행되어야 할 것은 첫째, 각 지역 특성에 맞는 늘봄학교 확산 모델을 만드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다. 아이들에게 양질의 교육과 돌봄 기회를 제공하려면 학교와 지역사회가 연계하고 협력하여 서로 합쳐 시너지 효과를 내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개별학교 역량이나 공간 자원으로 어렵다면 여러 개의 학교가 거점학교 중심으로 연합 늘봄학교를 만들 수도 있다. 지역 상황에 따라 개별학교 중심 지역사회 연계, 거점학교 중심 지역사회 연계, 지역사회 중심 늘봄학교 연계 등 다양한 형태의 지역 맞춤형 늘봄학교 모델이 나오길 기대한다. 그리고 6시 이후 학교에 남는 아이들이 2~3명 내외라면 인근 지역의 지역아동센터나 마을학교 청소년 아카데미, 다 함께 돌봄센터 등과 연계해서 돌봄운영을 하는 것도 효과적이라 할 수 있다.
둘째, 아이들이 행복하고 건강하며 안전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프로그램 및 학교 공간의 환경 구축에 과감하고 아낌없는 투자를 해야 한다.
학교 공간의 재구성을 위한 투자 확대도 중요하다. 지금보다 더 오래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게 될 아이들의 성장ㆍ발달을 촉진할 수 있는 공간 조성 및 리모델링이 필요하다. 모든 학교가 공간을 만들고 진행할 수 없는 프로그램도 있다. 특별한 공간이 필요한 수영 등 체육 활동이 있습니다. 여기에는 음악ㆍ미술 등 예능 프로그램도 해당한다. 이런 경우 지역사회 공간 활용, 청소년 센터, 거점형 공간 확보 인근 스포츠센터나 문화공간, 대학연계 및 커뮤니티 등을 활용하는 것도 효과적입니다.
셋째, 늘봄학교는 교육과 돌봄(EDU + CARE) 즉, 에듀캐어 융합서비스입니다.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성장ㆍ발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의 공간이다. 늘봄학교를 통해 개발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제적 부담 없이 아이와 부모가 체험하고 참여할 수 있는 사회서비스 바우처, 일명 ‘늘봄 바우처’를 제공할 수 있다. 지역사회 다양한 민간 자원을 활용하여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아이들이 누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ㆍ돌봄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스웨덴의 돌봄교실은 ‘레저 타임센터’이다 아이들의 핵심은 놀이활동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아이들의 재미있게 놀면서 배우는 돌봄교실! 이것이 스웨덴의 돌봄 모델이다. 늘봄학교는 아이들이 자신의 행복한 성장, 발달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기회의 공간이다. 지역사회의 다양한 민간 자원을 활용하여 늘봄학교에 참여하는 모든 아이가 누릴 수 있는 양질의 교육, 돌봄프로그램을 만드는 것이 늘봄학교를 통한 사회서비스이다
부모에게는 지금보다 질적ㆍ양적 수준에서 더 나은 돌봄과 교육 기회를 내 아이가 가질 것이라는 확신을 주어야 한다. 늘봄학교에 대한 인식제고를 통해 교사와 돌봄 전담사, 방과후학교 강사 선생님 등 관계자들이 더 많이 소통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가능성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이 바로 늘봄학교에 정부가 주목해야 할 이유이다. 늘봄학교 안에서 모든 구성원이 행복해질 방안을 지속해서 만들어 나가길 응원하며 늘봄학교가 안정적으로 안착하기 위한 본격적 출발을 기대해본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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