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작가 평천(坪泉) 이대교 화백은 매년 소중한 인연이 있는 지인들에게 연말이면 연하장(年賀狀)으로 인사를 전한다. 이 화백의 2025년 을사년(乙巳年) 연하장은 ‘마음속 생각하는 대로 이룬다’는 뜻의 ‘심사여의(心事如意)’ 작품을 보내 주셨다. 이 화백과의 인연은 32년 전인 1992년부터다. 당시는 필자는 성남예총 사무국장으로 재직 중이었으며 김성태 성남예총 회장과 함께 이대교 예총 수석부회장 겸 성남미술협회 회장을 모신 것이다. 이 화백이 성남미술협회장 재임 시에는 ‘성남미술제’를 비롯해 ‘성남미술대전’, ‘성남학생미술대전‘ 등을 개최하였고 성남시 미술장식품심사위원과 경기도미술협회 부회장 등으로도 활동했다.
이 화백은 추사 김정희 이래 최고의 독보적인 전각(篆刻, 돌이나 나무, 동물의 뼈 등에 글과 그림을 새김), 서화 작가이다. 그는 중원구 성남동 자택에 화실 ‘잠흥원’을 차려놓고, 국내에서는 드물게 서(書)와 화(畵)는 물론 전각의 달인으로, 유명 인사들의 인감을 제작하고 있다. “인감은 자신의 품위를 상징하고 재산과 권익을 보호하는 징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 화백은 대한민국 명장 심사위원을 3회 역임한 ‘전각’과 ‘인장’ 분야의 국내 1인 자로, 김대중 대통령, 김용철·김덕주·윤관·최종영 등 역대 대법원장 여섯 분과 이규호 전 문교장관, 이진희 전 문공장관, 김두희·배명인 전 법무장관, 김황식 전 국무총리 등 국무위원급 인감 대부분의 사인을 새기셨다. (조선일보 기사 중)
6년 전, 이 화백은 평생 작업하셨던 인장들을 한 권의 책으로 남긴 ‘글자에 품격을 입히다’ 평천 이대교 ‘인영선집(印影選集)’을 발간했다. 이 작품집에는 각계 각층의 인장 200여 점이 수록됐다.
당시 발간사에서 “인장은 인간의 역사에서 오랜 전통을 지켜온 값진 문화의 한 분야이며, 또한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자기를 대신하는 절대의 가치를 지닌 생활 용구의 하나이며, 인장이 갖는 위상과 품격 그리고 예술적 가치는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 화백은 50여 년간 성남시에서 예술 활동과 청호불교문화재단 상임이사로도 일하셨고, 그간의 공로로 ‘성남예술대상’, ‘경기예술대상’, ‘성남시 문화상(예술부문)’ 등을 수상하며, ‘조선일보’, ‘아이디 위클리’, ‘성남비전’, 성남문화재단 ‘아트뷰’ 등 많은 언론에 소개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성남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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