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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방만한 운영 '위험수위'

대표이사 명칭 변견 '논란'... 재정자립도 20% '적신호'

정권수 기자 | 기사입력 2008/02/28 [07:19]

성남문화재단,방만한 운영 '위험수위'

대표이사 명칭 변견 '논란'... 재정자립도 20% '적신호'

정권수 기자 | 입력 : 2008/02/28 [07:19]
▲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이종덕 성남문화재단 상임이사.     © 성남일보
성남문화재단이 턱없이 낮은 재정자립도에 대한 개선 대책등이 시급한  상임이사 명칭을 무리하게 추진해 시의회로부터 비판을 받는 등 문화재단 운영이 방만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비판은 성남시의회에서 수차례 지적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개선대책이 강구되지 않고 있다는 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성남문화재단은 재단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위상을 강화시킨다는 명목으로  ‘상임이사’ 명칭을 ‘대표이사’로 변경하려 하자 시의회가 명칭 변경의 효율성이 떨어진다며 제동을 걸고 나서기도 했다.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는 지난 13일 열린 상임위원회에서 성남문화재단이 ‘상임이사’ 직함을 ‘대표이사’로 변경하기 위해 제출한 ‘성남시 문화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 조례안'을 부결시켰다.  

이날 성남문화재단측은 “성남문화재단의 임원 중 상근이사의 명칭을 상임이사에서 대표이사로 변경함으로서 재단 운영의 책임성을 강화하고 대외적으로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고 조례 개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회복지위원회 의원들은 “민법에 준해 설립된 비영리 재단법인에 이사장과 대표이사라는 중첩된 명칭을 사용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타당한가”라며 문화재단의 명칭 변경에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이날 정용한 시의원은 “재단에서 대표이사 명칭 사용을 제한할 어떠한 근거도 없으나 하나의 기관에 이사장과 대표이사라는 두 개의 대표성을 중첩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문제점을 지적했다. 

윤광열 의원도 “민법에 재단법인 규정에 근거한 이사장과 상법상의 대표이사는 분명히  다르다”며 “비영리 재단법인으로 민법에 근거한 성남문화재단에서 이사장과 대표이사를 중복 규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양경석 주민생활지원국장에게 “청소년육성재단도 대표이사로 할 것인가”라며 “권한 없는 이름은 불필요하고 허울만 좋은 명칭”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또 “명함만 대표이사로 하기 위해 개정을 하느냐”며 “이름보다 일을 하냐 안하냐가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최윤길 위원장은 “성남문화재단과 기업을 상대하는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엄연한 차이가 있다”며 “조례 등을 개정하면서까지 명칭 개정을 하는 것보다 성남문화재단의 역할 중심적 사고가 우선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화재단측은 “성남산업진흥재단이나 성남문화재단이 다 같은 재단인데 산업진흥재단에서는 대표이사를 사용하고 있다”며 “서울문화재단, 경기문화재단, 고양문화재단 등에서 대표이사 명칭을 사용하고 있고 특히 성남문화재단처럼 성남아트센터을 직접 운영하는 형식을 취하는 고양문화재단 등에서 대표이사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고 명칭 변경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번 명칭 변경에 대해 시 관계자도 "문화재단이 대표이사 변칭 변경만을 위해 조례개정을 한 것은 정당성을 받기 어렵다"면서"조례를 개정하려면 충분한 검토 등이 이뤄져야 하는데 문화재단 실무진이 이종덕 사장의 권위를 살기기 위해 무리하게 일을 추진해 이같은 상황이 벌어진 것 아니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성남문화재단의 문제점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성남문화재단의 지난해 공연수입이 재단 인건비 63억의 절반에도 못 미칠뿐만 아니라 재정자립도도 20%대의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어 문화재단의 방만한 운영개선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성남문화재단은 지난해 공연수입 29억원의 3배가 넘는 100억여원을 ‘예술사업’ 명목으로 투자했으나 1800석의 오페라하우스 기획공연 수입이 4억원대, 990석 규모의 콘서트홀 기획공연 수입이 2억원대로 나타나 기획공연재정자립도도 지난 2006년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해 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2007년 기획공연 중 청소년관현악페스티발은 판매좌석이 36석, 지중해춤은 51석, 개막 갈라공연은 106석 등 상당수 공연의 좌석 판매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국제적인 탄천페스티벌의 경우 매년 해외 벤치마킹 등의 명목으로 해마다 9천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국내외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 해외연수 11건 중에 상임이사 3회, 공연사업국장 2회로 해외연수독점과 연수실효성 마저 의문시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문화재단의 인사 부조화는 해묵은 논쟁을 넘어 자체적인 자정이 이미 불가능한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2007 탄천페스티벌의 중심에 있던 축제추진단장 및 직원들의 인사 적절성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열린 성남시의회 사회복지위원회(위원장 최윤길)의 성남문화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체가 드러나기도 했다.  

이날 이형만 의원은 “재단 예산은 해마다 18%, 23% 증가하는 반면 2007년 재정자립도는 감소해 계획성 없는 방만한 재단운영”이라며 재단의 부실운영을 질타하기도 했다.

이에 재단관계자는 거듭된 지적에도 “향후 몇 년은 더 지나야 제기된 문제들이 정상화 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의 무형적 가치와 외부 호평을 거론하며 관객의 호응이 없는 작품에서까지 항변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한편 문화재단 인사가 축제추진단 등 직원의 전문성에 기초하지 않고 공연 전시 축제 등이 혼재돼 재단의 내실을 스스로 저해하는 총체적 문제로 지적되고 공연 등 타분야 전문가를 채용해 축제전문가로 키우는 교육기관이 아니라는 문제도 제기됐다.   

행정사무감사에서 윤광열 의원은 “백화점식 나열로 예산만 잡아먹는 탄천페스티발은 문제”라며 “현재 예술감독인 축제추진단장은 애당초 예술감독으로는 적합할지 몰라도 단장으로서는 부적절했다”며 개인의 전문성과 능력에 맞는 보직배정을 지적했다. 

정종삼 의원도 “오페라 1년에 하나 하기 위해 국장급 연봉 5~6천선을 줘가며 예술감독을 전임으로 둬야 하냐”고 말하고 “문화재단은 정원외로 뽑아서 다른 곳에 배치하는 인사행태가 많다”며 “문화재단 조직이 전체적으로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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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량 2008/02/28 [12:04] 수정 | 삭제

  • 1. 이런 내용의 글이 문제의 본질에 가 닿을 듯.

    2. 엽대리 발언 하나하나에만 신경써 까는 글은 다분히 속보이는 글일 듯.

    3. 엽대리 정부가 어떤 일을 어떻게하고 있는지 구체적 사실을 드러내 보이는 게 좋은 글 일듯.

    4. 물론 시의원 나리가 한 말을 생중계한 것이 대단하지는 않으나 이렇게 접근해 나가는 것이 좋을 듯.
  • 나그네 2008/02/28 [08:18] 수정 | 삭제
  • 일회성으로 하지 말고 내부까지 속속 파헤치는 기사가 나오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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